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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1-14 08:44
누구나 아는 까마중 이야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428  

 

 

기청산식물원에는 곳곳에 까마중이 자랍니다. 예전에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던 식물이었죠

까마중(Solanum nigrum .L)은 가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온대 열대에 널리 분포한다고 합니다.

까마중은 반질반질한 둥근열매 표면이 마치 승려의 머리 모습같다하여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검은 열매가 용의 눈알 같다하여 용안초(龍眼草)라는 이름도 있는데, 그럴 듯합니다.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라며, 둥근 열매가 9월부터 검게 익는데, 단맛이 나지만 덜익은 것은 약간 독성이 있습니다.

봄에 줄기에 난 어린잎을 나물로 삶아 먹습니다.

한방에서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풀 전체를 캐서 말린 것을 용규(龍葵)라 하여,

감기, 만성기관지염, 신장염, 고혈압, 황달, 종기, 암 등에 처방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민간에서는 생풀을 짓찧어 병이나 상처 난 곳에 붙이거나, 달여서 환부를 닦아내었다고 합니다.

발바닥이 갈라져 아픈 데에 생것을 찢어 붙이면 효과가 빠른데

특히 겨울철에 말린 것을 진하게 끓여 수시로 발바닥 갈라진 곳을 축여 주거나, 그 물에 발을 담그면 금새 아문다고 합니다.

또한 모기나 독충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서의 기능이 탁월해서

우리 식물원은 모기물린데 바르는 치료체험용으로 쓰고 있기도 하지요.

 

중년을 넘기신 분들은 거의 까마중을 간식으로 먹었던 기억을 가진 것 같습니다.

익은 까마중 열매 하나 따먹으면서 어린 시절로 다시 되돌아간 듯한 해맑은 미소를 지으시더군요

여러 곳에서 주전부리로 애용한 식물이라 불리는 이름이 여러 가지입니다.

개머루, 개물, 뚝깔, 개뚝깔, 땡깡, 깜중, 강태, 까마종이, 개베롱개(제주), 먹대알나무(전남화순)등등.

동의보감에는 성질은 차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피로를 풀고, 잠이 적어지게 하며,

열로 인해 부은 것을 치료한다. 생으로 먹는 것은 좋지 않고 끓여 먹어야 안전하다(본초) 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독이 없다지만 그런데 현대의 성분분석으로 남성 호르몬인

스테로이드, 니코틴, 루틴, 사포닌, 아스파라긴산, 카로틴 등의 성분외에 솔라닌(solanine)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솔라닌은 감자의 싹눈에도 들어있으며 과다 섭취시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장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암환자에게 민간요법으로 사용할 때는 독성도 있어서

효소로 담가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산밑의 밭언저리, 묵밭, 산길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인가근처에서도 종종 눈에 띄는 흔한 식물이었지요.

지금은 모두 포장이 되어 이들이 뿌리 내릴 공간마저 없어져 우리곁에서 멀어졌습니다.

이렇게 보면 세상에는 아무 쓸모없는 식물은 없나 봅니다.

우리 곁에 그 흔한 까마중이 항암치료제로 쓰이다뇨?

우리가 그저 잘 모를 뿐입니다.